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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슈퍼볼 2연패 ‘터치다운’ 도전

입력 | 2009-09-11 09:00:00


오늘 개막 NFL 관전포인트 5가지

미국인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NFL(북미미식축구)이 시작됐다. 11일(한국시간) 디펜딩 슈퍼볼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테네시 타이탄스의 경기로 2009시즌의 막이 오른다. NFL이 시작되면 다른 스포츠 뉴스는 파묻힐 정도로 미국에서는 풋볼의 열기가 뜨겁다. 2009시즌에 지켜봐야 할 5가지를 소개한다.

○시즌 진행

NFL 정규시즌은 16경기를 치른다. 32개 팀을 NFC와 AFC 양대 컨퍼런스로 나누었고, 컨퍼런스에서 북부, 남부, 동부, 서부 등 4개 지구로 구분돼 있다. 플레이오프는 지구 우승팀과 지구우승을 놓쳤지만 승률이 높은 2팀 등 컨퍼런스에서 6개 팀 총 12개 팀이 진출한다. 플레이오프는 지구우승 4팀 가운데 가장 승률이 높은 2팀이 부전승을 얻는다. 방식은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디비전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챔피언십, 슈퍼볼로 이어진다. 와일드카드 팀이 슈퍼볼에 우승하려면 플레이오프 4경기를 치러야 하고, 승률이 높은 팀은 3게임으로 우승이 확정된다.

○피츠버그의 슈퍼볼 2연패 달성여부

피츠버그는 국내에도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즈 워드로 잘 알려진 NFL 팀이다. 지난 시즌 통산 7차례 슈퍼볼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건재, 탄탄한 수비 등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하다. 피츠버그가 올해도 우승할 경우 5년 사이 3차례 정상을 밟게돼 새로운 왕조를 구축하게 된다.

○쿼터백 브렛 파브의 복귀

올 오프시즌 미네소타 바이킹스 유니폼을 입은 파브는 지난 2년 사이 숱하게 은퇴를 번복했던 주인공. 그린베이 패커스 맨으로 2007년 은퇴를 선언하고 지난해 뉴욕 제츠, 올해 미네소타 바이킹스에서 뛴다. 40세의 나이로 시즌 초반과 후반의 기량이 심하게 차이가 난다.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쿼터백 마이클 빅 모범시민으로 태어나나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지난 7월 투견혐의가 적발돼 19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한 흑인 쿼터백 마이클 빅과 계약해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았다. NFL 커미셔너 로저 구델은 애초 시즌 초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철회해 3경기로 줄였다. 최근 모범적인 사회활동을 인정한 것. 빅은 NFL 사상 쿼터백으로는 최초로 1000야드를 뛰었다.

○커미셔너는 보안관

미국의 메이저 종목 가운데 NFL 선수만큼 사고를 자주 저지르는 종목도 없다. 시즌은 짧고 호주머니는 돈이 두둑해서다. 나이트클럽에서 총기사고를 일으키고, 돈을 수만달러씩 뿌려 팬들의 지탄을 받는다. 그러다보니 로저 구델 커미셔너는 선수들의 기강 잡는 게 주업무다. 시즌을 눈앞에 두고 샌디에이고 차저스 라인배커 션 매리먼은 M-TV 스타인 여자친구 틸라 테퀼라를 때린 혐의로 고소당했다. 피츠버그의 로슬리스버거는 한 여성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밝혔으나 나중에 거짓말로 드러나기도 했다. 바람 잘날 없는 곳이 NFL이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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