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기수들이 경마선진국 기수들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12일(토)과 13일(일) 열리는 제5회 국제기수 초청경주의 출전기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우승자 박태종을 비롯한 서울경마공원 현역기수 6명과 미국, 일본, 호주, 아일랜드, 남아공, 터키 등 경마 선진국의 베테랑 기수 6명이 이틀 동안 총 4경주에서 맞붙게 된다.
국제기수초청경주는 국내 기수들의 기량 향상과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꾀하기 위해 지난 2005년에 시작되어 올해 5회째에 이르고 있다.
국내 기수 6명과 해외 기수 6명은 토요일 8경주(혼3군, 1400m)와 11경주(혼2군, 1900m), 일요일 7경주(국4군, 1400m), 9경주(국3군, 1400m, 특별경주)에 출전해 착순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 받는다. 네 경주가 모두 끝나면 포인트를 합산해 개인전 우승자와 단체전 우승팀을 가린다.
개인전 우승자는 2만 달러, 단체전에서 우승한 팀은 6000 달러를 받는다.
출전기수는 지난해 개인전 우승자인 박태종 기수와 조경호, 최범현, 함완식, 양희진, 방춘식, 호주 퀸즐랜드 2007-2008년 챔피언 기수 제임스 번, 남아공의 촉망받는 젊은 기수 리챠드 포리, 한국의 첫 번째 해외 원정마 ‘픽미업’에 기승했던 미국의 루이스 가르시아, JRA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고바야시 테츠야, 아일랜드의 노장기수 패트릭 샤나한,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온 괘칸 일디즈 등 총 12명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일본, 남아공, 호주, 홍콩 5개국 기수와 국내 기수 5명이 출전해 박태종이 개인전에서 우승하고, 한국팀이 세계팀을 눌렀다.
KRA 경마선진화팀 강상엽 과장은 “국제기수 초청경주의 기본 콘셉트는 한국 대 세계(Korea VS World)다. 한국 기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을 부탁 한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