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제대 후 첫 지상파 나들이에 나서자 광고 시장도 들썩였다.
12일 방송되는 SBS ‘김정은의 초콜릿’ 싸이특집 편은 평소보다 두 배 가량 광고가 늘어 제작진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싸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시청률도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싸이는 최근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중에선 이례적으로 1시간 특집으로 ‘김정은의 초콜릿’을 맡았다. 군복무 후 2년만의 컴백 무대에서 싸이는 ‘새’ ‘챔피언’ ‘연예인’ 등 히트곡을 열창했다. 군입대 당시 복잡한 심경을 담아 작곡한 김장훈의 ‘소나기’도 직접 불렀다.
이날 무대는 김장훈이 무대연출에 참여해 우정을 뽐냈다. 또 무대 위에 올라 함께 노래를 부르며 긴장한 싸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야기 시간에는 녹슬지 않은 입담도 뽐냈다. 싸이는 군생활 당시 띠동갑 선임의 양말을 빨아야 했던 사연, 평소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던 성시경이 고생하던 모습, 토니와 김재덕이 같이 화장실 청소하던 장면 등을 폭로했다. 또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도 과시했다.
싸이의 한 관계자는 “군 제대 후 첫 방송 무대다. 싸이 그 어느 때보다 떨린다며 열심히 한 무대인만큼 싸이도, 제작진도, 스태프도 모두 기대가 크다. 광고업계에서도 이 같은 싸이의 노력을 알아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는 최근 후배이자 제자인 이승기 및 다른 후배 가수들 음반 작업과 본인의 음반 작업, 연말 콘서트 준비로 매우 바쁜 상황이다.
싸이가 출연하는 김정은의 초콜릿 방송은 12일 밤 12시20분에 방송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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