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연말까지 허리 못 펼 듯
북한은 '150일 전투'가 끝나는 대로 연말까지 '100일 전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전했다.
조선신보는 '만풍년'이라는 제목의 '메아리'란에서 "(북한에선) 150일 전투가 만풍년을 자랑하듯 여러 단위들에서 연일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그 기세를 조금도 늦춤이 없이 100일 전투에로 이어 나간다고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총련(조총련) 중앙위원회 21기 3차회의 결정에 따라 총련에서도 100일 운동이 시작되니 조국인민들과 총련은 올해 막바지까지 힘찬 투쟁을 함께 벌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고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맞는 2012년을 '강성대국' 달성의 목표 시한으로 잡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말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방문해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킬 것을 주문한 데 따라 지난 4월20일부터 `150일 전투'에 들어가 오는 17일 종료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1974년 10월부터 그해 말까지 '70일 전투'를, 1971년과 1978년, 1980년 세차례 걸쳐 '100일 전투'에 이어 정권수립 40주년을 맞은 1988년에는 2월부터 9월까지 '200일 전투'를 벌이는 등 고비마다 대중동원형 경제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