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시즌 마수걸이 포를 작렬했고, 팀은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박주영(24. AS모나코)은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모나코 루이Ⅱ경기장에서 열린 2009~2010프랑스 프로축구(리그 1) 5라운드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의 경기에서 후반 40분에 결승골을 뽑았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알레한드로 세자르 알론소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문전 오른쪽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의 첫 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첫 골이자 프랑스 리그 통산 6호 골이다.
박주영의 맹활약에 힘입은 AS모나코는 3승2패(승점 9)로 시즌 초반부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위권을 벗어나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주영은 최근 팀에 합류한 아이두르 구드욘센과 처음 호흡을 맞추며 풀 타임 활약했다.
비록 지난 2라운드 AS낭시와의 경기에서 왼쪽 팔꿈치 탈구 부상을 당했지만,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진두 지휘했다.
AS모나코와 PSG는 전반부터 많은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쉽사리 골 문이 열리지는 않았다.
팽팽한 경기에 선제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고, 결국 선제골은 박주영의 발에서 터져 나왔다.
알론소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상대 진영을 돌파한 뒤 날린 슈팅에 PSG는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AS모나코는 박주영의 선제골이 터진 뒤 3분 만에 안데르손 네네의 추가골까지 나와 힘겨운 경기 끝에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설기현(30. 풀럼)이 결장한 가운에 풀럼은 에버턴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경기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였던 설기현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정규리그에서 3연속 결장했다.
하지만, 이 날 승리로 2승2패가 된 풀럼은 하위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마련했다.
풀럼은 전반 33분에 팀 케이힐에게 선제 헤딩골을 내준 뒤 후반 12분에 나온 폴 콘체스키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이 터진 후 풀럼은 12분 만에 이적생 데미안 더프의 추가골까지 터져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