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PD·싸이 등 참여… “새 음반 완벽해야 발표”
10월 컴백을 예고한 가수 아이비의 새 음반에 스타 작곡가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비의 새 음반에는 김도훈과 박근태, 싸이 등 이른바 ‘히트곡 제조기’들이 참여한다. 아이비는 애초 2008년 하반기 컴백을 준비하면서 김도훈과 함께 이미 다수의 노래를 녹음했다. 아이비는 김도훈에게 새로운 곡을 다시 받아 새 음반을 채울 예정이다. 김도훈은 아이비 1집 후속곡이었던 ‘아하’를 작곡한 스타 작곡가이다.
아이비는 또 칩거를 끝내고 7월 다시 3집을 준비하면서 유명 프로듀서 박근태와 손을 잡았다. 박근태와는 이미 2007년 2집에서 ‘유혹의 소나타’와 ‘이럴거면’으로 호흡을 맞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여기에 최근 군복무를 마친 싸이도 아이비의 새 음반에 작곡가로 참여했다. 싸이는 아이비의 새 음반에 2∼3곡 정도로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싸이 특유의 일렉트로니카 댄스곡이 될 전망이다. 싸이는 렉시의 ‘애송이’, 서인영의 ‘신데렐라’ 등 솔로 여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이들 외에도 몇몇 작곡가들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아이비 3집은 다양한 스타일과 색깔의 음악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비는 현재 많은 데모곡을 받아 녹음실에서 불러보며 최종 후보곡을 고르고 있다. 다음주쯤이면 새 음반 수록곡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비는 10월을 목표로 작업 중이지만, 음반 준비가 완벽하지 않으면 늦춰질 수 있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음반 발표를 10월로 예정하고 있지만, 아이비에게 딱 어울리는 곡이 나와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비는 컴백이 다가오면서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와 팬카페에 잇달아 글과 사진을 올리고 근황을 전했다. 그녀는 최근 팬카페 ‘아이비너스’에 “미국에 잘 다녀왔으며 앨범 준비도 잘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로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또 미니홈피에서는 미국 UCLA에서 촬영한 최근 사진을 공개하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아이비는 음반 녹음을 앞두고 약 열흘간 미국을 방문해 현지 음반 관계자와 안무가 등을 만나고 돌아온 바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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