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본명 논란’ 등 잇단 구설수…성장통이자 관심으로 받아들여요
연기자 서우는 때론 스스로도 조절이 안 될 정도로 감정이 크게 표현될 때가 있다고 했다. 그 감정은 대부분 기분이 좋아 촬영장에서 끊임없이 웃음을 보이는 방식으로 표출된다.
요즘 서우가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 도다’의 윤상호 PD로부터 혼나는 주된 이유도 바로 이 같은 왕성한 감정의 표현 때문이다. 서우는 “감정 컨트롤이 최대의 콤플렉스”라고 했지만 정작 그녀를 처음 본 사람까지 단번에 자신의 팬으로 만드는 힘은 바로 그 솔직한 감정에서 나온다. 최근 불거진 동료 연기자 임주환과의 열애설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서우의 태도는 비슷했다. ‘탐나는 도다’의 주인공 제주소녀 버진과 양반집 자제 박규로 각각 출연 중인 둘은 열애설에 휩싸인 뒤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서우가 다시 내놓은 설명은 좀 더 솔직했다.
“아직 그런 열애설을 감당할 만큼 연예계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아요. 열애설이 나온 날 촬영을 망치고 말았어요. (임)주환 오빠와 심각한 감정을 나누는 장면이었는데 집중을 못했죠. 겨우 촬영을 마쳤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고요.”
“아직 연예계에서 서툰 신인”이라고 말하는 서우는 사실 지금까지 드라마나 영화를 할 때면 “상대 배우를 진심으로 사랑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열애설을 겪은 뒤 덜컥 겁이 났다. “한 달 전 인터뷰를 할 때면 ‘연인이 생기면 당당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는데 이제는 가능할지 걱정”이라고도 했다.
이런 서우에게 최근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쳤다. 데뷔 초부터 알린 출생년도와 이름이 사실과 다른 게 공개됐다. 서우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1988년생이 아니라 1985년생이고 본명은 김문주다. 이에 대해 서우의 소속사는 “유난히 어려 보이는 외모가 연기자로 성장하는 데 방해가 될지 몰라 나이를 줄였다”고 해명했다.
한편으론 이런 화제는 서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서우는 영화 ‘미쓰 홍당무’의 여고생 서종희로 분해 지난해 디렉터스 컷, 대한민국 영화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이 주는 여자신인상을 거머쥐었고 ‘탐나는 도다’로 다시 한 번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처럼 무엇인가를 열심히 한 적이 없어요. 잠이 많은 제가 30분만 자고서도 벌떡 일어나 촬영장으로 나갈 때면 스스로도 놀랄 정도에요.”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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