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1경기 팀 최다 골의 역사를 새로 썼다. 포항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23라운드에서 스테보, 김태수, 유창현이 각각 2골씩 터뜨리고 황진성과 최효진이 1골씩을 보태 방승환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제주 유나이티드를 8-1로 대파했다. 이는 기존의 팀 당 1경기 최다골 기록(7골)을 넘어선 것. 3위 포항은 9승10무2패(승점 37)로 2위 전북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고, 정규리그 연속 무패(12경기 8승4무) 기록도 이어갔다.
수원 삼성은 광주 상무를 제물 삼아 올 시즌 원정 1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수원은 영광 스포티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후반 16분 김두현의 패스를 받은 에두의 선제골과 후반 34분과 추가시간 골을 터뜨린 김두현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6승7무9패(승점 25)로 6위 광주(승점 30)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며 6강 PO행 희망을 이어갔다.
광주는 경기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중앙 수비수 배효성과 장현규의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며 패배,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의 부진에 빠졌다. 전날 FC서울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전반 40분 에닝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8분 김치곤의 동점골과 후반 30분 데얀의 역전골로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서울은 13승3무6패(승점 42)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경남은 강원 원정에서 김동찬, 이훈, 이용래, 인디오의 골로 4-0 대승을 거뒀고 인천과 울산은 득점 없이 비겼다. 대구는 전남과의 경기에서 레오의 결승골로 시즌 2승째를 챙겼고, 성남은 부산을 적지에서 2-1로 제압했다.
영광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제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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