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7일 금산인삼관 광장-약초거리서 예정대로 열려
상황실 운영… 열감지 카메라-발열환자 신고센터도 설치
신종 인플루엔자로 각종 축제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인삼 유통의 메카’ 금산 인삼축제가 올해도 18∼27일 예정대로 열린다. 충남 금산군은 이 기간 금산읍 금산인삼관 광장과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축제를 치른다고 14일 밝혔다.
18일 오전 10시 부리농악길놀이로 시작되는 이번 축제에는 40여 개의 프로그램과 금산인삼관, 건강체험관, 인삼교역관, 금산명의관 등이 마련됐다. 금산인삼관에서는 풍수, 건강, 인삼약초, 인삼음식 등을 선보인다. 건강체험관에서는 홍삼족욕, 사상체질 감별, 수지침, 자석요법 등을 통해 피로를 풀고 자신의 건강에 대한 기초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건강 웃음거리 쇼, 도자기 만들기 체험, 장구 조립체험, 건강댄스 경연대회, 전국 인삼약초요리 경연대회 등의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금산군 관계자는 “지난해와는 달리 건강프로그램과 전통대체의학 체험, 향기(아로마)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신종 플루 전염 대책으로 축제장 내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응급의료진을 배치했으며 적외선 열화상카메라 5곳, 발열환자 신고센터 3곳을 준비했다. 전염의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 문화존과 웃는 얼굴 그리기, 전국 주니어 마칭퍼레이드 등의 행사는 취소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생삼을 비롯해 다양한 인삼약초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인삼축제를 앞두고 금산군과 공동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해 금산인삼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7월부터 9월 초까지 금산군에서 유통되는 인삼 30건(수삼 25건, 홍삼 5건)에 대해 톨크로포스-메칠 등 농약 50종의 잔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