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자 A19면 ‘우리가 主敵? 中, 日 準항모 건조에 발끈’ 기사와 관련한 ‘전함의 종류별 크기’라는 표 제목에서 ‘전함’은 ‘전투함’의 오기 아닌가요. ―인터넷 독자
A: 전함은 전투함의 한 종류
함정은 임무 및 기능에 따라 전투함과 전투지원함, 전투근무지원정으로 분류됩니다. 전투함은 대함과 대잠, 대공, 상륙작전 등을 주로 수행하는데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상륙함 고속정 잠수정 등이 포함됩니다.
독자가 지적한 전함(Battle ship)은 다수의 대구경포를 탑재하고 선체를 두꺼운 장갑으로 보호한 대형전투함을 의미합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서 실전 운용되다 1960년대 이후 미사일과 항공기, 전자무기의 발달로 대부분 퇴역했습니다. 따라서 전함은 전투함의 한 종류로 기술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전투지원함은 주로 전투부대나 전투함정에 보급과 수송, 구조, 수리 등의 군수지원을 하는데 군수지원함과 구조함, 예인함, 정보함, 상륙지원정 등이 있습니다. 또 전투근무지원정은 기타 모든 해군이 보유한 선박으로 경비정 대잠정 수송정 항만작업정 훈련정 등이 포함됩니다.
참고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함정 분류 기준에 따르면 항공모함 가운데 만재 배수톤(t)수가 3만 t 이하인 것은 경항모로 분류합니다. 순양함은 8000t 이상으로 구축함보다 강력한 무장과 장거리 작전이 가능한 전투함을, 구축함은 3000∼7000t으로 대공 대함 대잠작전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함을 의미합니다.
윤상호 정치부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