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고급 백화점 ‘삭스피프스애버뉴’ 본사 5층에서 열린 MCM 입점 기념식에서 가수 비와 모델 코코 로샤, 김성주 성주그룹 대표, 테런 셰이퍼 삭스피프스애버뉴 총괄 부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중소기업 브랜드인 MCM이 미국의 최고급 백화점 삭스피프스애버뉴에 입점했다. 한국 브랜드가 이 백화점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성주그룹은 15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 브랜드인 MCM이 삭스피프스애버뉴에 입점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패션 명품 중심지인 맨해튼 5번가에 본점을 둔 삭스피프스애버뉴는 미국 내 최고 명품 백화점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25개 주에서 53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MCM이 들어서는 삭스피프스애버뉴 매장은 본점인 뉴욕점을 비롯해 베벌리힐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휴스턴, 댈러스 등 15개점이다. 김성주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삭스피프스애버뉴 입점은 MCM이 글로벌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MCM은 지난해 맨해튼의 최고급 호텔인 플라자호텔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또 2007년에는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 가운데 하나인 블루밍데일스에 입점하는 등 미국 40여 개 도시 매장에서 MCM을 판매해 왔다. MCM은 성주그룹이 2005년 3월 인수한 독일의 명품 브랜드로 30개국에 150개가 넘는 MCM 매장을 두고 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