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대규모 신규수주 전망
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16일 전날보다 6.6% 오른 9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반등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분기(10∼12월) 대규모 수주와 양호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하나대투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한 53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에 기대되는 대규모 신규 수주는 다음 달 낙찰 결과가 나올 아랍에미리트 비료공장과 정유 플랜트”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두 건 모두 수주하면 연간 신규 수주액은 8조 원 이상이다.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연구원도 “현 시점에서는 시장 리스크 감소에 대한 단순한 기대보다는 실적과 수주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력과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 삼성물산과 함께 강한 수주능력을 바탕으로 업종 내 최고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