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포도 재배농민 등이 미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포도 판촉활동에 나섰다. 영천시에서 캠벨품종 포도를 재배하는 농민 2명과 농수산물유통공사 직원, 경북도 관계자 등 4명은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등 미국의 5개 식품매장에서 경북 포도를 홍보한다.
경북 지역 포도는 2005년 52t 정도가 미국에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수출물량이 133t으로 늘었다. 올해는 204t(56만 달러어치)을 수출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영천 금호포도가 104t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또 상주 고랭지포도는 2006년부터 서울 용산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기지에 납품되고 있다. 올해는 100t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는 황대식 씨(54·영천시 금호읍·미국수출포도작목반장)는 “캠벨포도의 본고장인 미국에 경북 포도를 수출한다는 것은 그만큼 품질이 좋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