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위 아 더 원’ 이어 새음반 채비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가 ‘월드컵 대박’에 다시 도전한다.
싸이는 원래 올해 새 음반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앨범 발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싸이가 새 앨범을 발표하는 2010년은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는 해. 월드컵이 열리는 해 늘 대박을 기록했던 싸이로서는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싸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시절, ‘챔피언’을 발표해 국민응원가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다시 ‘위 아 더 원’이라는 노래로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붉은 악마 등 축구팬들의 단합의 매개체를 제공한 바 있다.
7월 현역병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싸이는 애초 연말 투어를 앞두고 새 음반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음반작업과 공연준비를 병행하느라 예정된 일정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자신의 음반뿐만 아니라 아이비, 이승기 등의 후배 가수들의 신곡 작업까지 함께 하느라 정신없이 분주했다.
결국 싸이는 세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 우선 자신의 공연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소속사 PSY 엔터테인먼트 측은 “음반작업은 계속해서 하고 있지만, 꼭 올해 발표한다는 목표를 무리해서 맞추지 않기로 했다”면서 “우선 공연준비에 몰두한 후 음반을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초에 여유롭게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맞춰 음반을 발표하는 만큼 ‘챔피언’ ‘위 아 더 원’을 잇는 국민 응원가도 수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또한 내년이 데뷔 10주년을 맞는 해여서 새 음반은 이를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살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SBS ‘김정은의 초콜릿’을 자신의 단독공연으로 꾸며 화제를 모았던 싸이는 현재 연말투어 준비와 함께 25일 열리는 MBC ‘대학가요제’에서 선보일 특별공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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