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서울 송파경찰서 소속 김모(34·여) 경장이 떨어져 숨진 아파트 옥상에 김 경장의 직속 상관인 김모 과장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송파경찰서는 사고 당일 술을 마신 김 경장이 실족사했거나 자살한 것으로 보이며 행인이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고 당일 김 과장이 김 경장과 함께 술을 마셨으며 두 사람은 김 경장의 아파트 옥상에서 다시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광수대에 따르면 김 경장은 김 과장과 이야기하다가 옥상에서 떨어졌으며 김 과장이 사고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광수대 조사에서 "술에 취해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김 경장이 떨어질 것 같아 손목을 붙잡았지만 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은 김 과장을 직위해제했으며 광수대는 김 과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