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硏-여성정책硏 보고서
2016년이면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행정연구원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7일 내놓은 ‘정부 내 급속한 성비 변화에 따른 종합적 공직관리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교사를 포함한 국내 전체 여성공무원 비율은 2008년 말 40.8%에서 2015년 49.3%를 나타낸 뒤 이듬해에는 50.5%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를 제외한 국가직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1%에서 2015년에는 23.8%로 늘고 지방직 여성 공무원은 같은 기간 29.3%에서 34.9%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행정안전부와 여성부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여성 공무원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를 만 8세 이하로 확대하고 현재 월 50만 원인 육아 휴직수당을 100만 원으로 높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여성 공무원 증가로 인사와 근무형태 등에 변화가 예상되므로 이에 맞는 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