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에 들어선 한국 DMZ 평화생명동산 교육마을이 18일 문을 연다. 국비 등 165억 원이 투입된 교육마을은 12만4210m²(약 3만7573평) 규모로 전시관, 교육관, 명상원, 생명살림오행동산,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식당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페인트를 전혀 쓰지 않고 황토 등 자연친화적 소재를 사용했으며 신재생에너지인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해 매년 1억 원 상당의 연료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DMZ 평화생명동산은 비무장지대(DMZ) 특유의 생태 환경 기능을 연구 보전하고 남북 교류 협력 활동의 공동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1998년 인제군이 제안했으며 이후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06년 5월 착공됐다. 또 내년에는 서화면 가전리 민간인출입통제선 안 100ha(약 30만2500평)에 지뢰생태공원 조성 공사가 시작되며 이어 30ha(약 9만750평) 규모의 생명연구동산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화생명동산 교육마을의 운영을 맡은 (사)한국DMZ평화생명동산 정성헌 이사장은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생겨난 DMZ의 가치를 인식하고 생태, 역사, 문화를 올바르게 보전하는 것이 평화생명동산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