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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충북][강원]주말, 떠나요!/기기묘묘 조각상 춘천 호반 수놓고…

입력 | 2009-09-18 06:53:00


○ 강원 춘천, 미술 볼까 음악 들을까
춘천MBC 현대조각 초대전
문예회관선 전통나눔 음악회

강원 춘천시 삼천동 공지천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야외조각전이 열리고 춘천 도심에선 국악무대가 펼쳐진다.

춘천MBC가 주최하는 제23회 한국현대조각초대전이 18일 오후 5시 춘천MBC 호반광장에서 열려 10월 25일까지 호반의 가을을 수놓는다. 올해 초대전에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운영위원 25명이 추천한 작가 93명의 작품 93점이 전시된다. 올해 출품작 가운데는 따뜻하고 애정 어린 인간애를 표현하거나 상상력 넘치는 작품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20일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나눔사무국이 주관하는 ‘전통나눔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30여 명과 ‘물고기자리’로 유명한 가수 이안을 비롯해 김준희, 강효선, 남궁랑 등이 출연한다. 창작악단의 ‘남도아리랑’을 시작으로 해금협주곡 ‘추상’, 생황협주곡 ‘풍향’, 팔도민요모음곡 등의 협연이 이어지고 이안은 영화 미인도의 주제곡 ‘미인도, 아리요’를 들려준다.

전통나눔사무국은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모든 관람객에게 마스크를 무료 제공하고 공연장 입구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 손을 소독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복권기금 후원 문화나눔 실천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관람은 무료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충남 연기 ‘미술과 놀이전’
슈퍼스타 이미지 다양하게 변주
재활용품 활용 상상력 돋보여

‘어느 날 숲 속에서 슈퍼스타를 만난다면?’

충남 연기군의 수목원 베어트리파크가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수목원에서 ‘미술과 놀이전-슈퍼스타 인 베어트리파크’라는 이색 미술 전시회를 연다. 대부분의 작품에 지우개 가루, 벌레, 전선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미술을 ‘놀이’의 차원으로 전환했다.

전시회는 크게 두 개의 섹션으로 이뤄졌다. 대중의 아이콘인 ‘슈퍼스타’ 섹션에서는 슈퍼스타의 개념이 우리에게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메릴린 먼로, 찰리 채플린, 체 게바라 등과 같은 스타와 위인은 물론 고흐의 ‘초상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신윤복의 ‘미인도’,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이 패러디됐다.

‘영원한 로망(소비사회와 물질)’ 섹션에서는 스타들이 생산한 이미지가 주는 경외감과 더불어 물질만능주의의 시대흐름을 투영해 주고 있다. 나이키, 루이뷔통, 구찌, 샤넬 등의 명품 혹은 명품 로고를 이용한 작품들이다.

전시회에 맞춰 충남교향악단 현악4중주의 클래식 공연도 준비됐다. 베어트리파크 이효철 팀장은 “전시회라고 하지만 수목원을 거닐며 미술관람과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1석3조의 테마여행”이라고 말했다. 041-866-7766, www.beartreepark.com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충북 청원 ‘토종꿀 축제’
토종벌 신지식인 김대립씨 주도
진짜 꿀 구별하기 등 프로그램

‘청원생명 토종꿀 축제’가 20일까지 충북 청원군 낭성면 추정1리 4만여 m²(1만2000여 평)의 메밀꽃밭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국내 토종벌 분야 유일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김대립 씨(36)가 개발한 ‘곱셈농법’을 적용한 축제로, 다양한 교육 및 체험행사를 펼친다. 곱셈농법은 토종벌과 관련된 작목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해 덧셈보다 앞선 곱셈의 결과를 창출하는 신개념 농법.

드넓게 펼쳐진 메밀꽃밭에서 진짜 꿀 구별하기, 토종꿀 달인 선발대회, 허니 가요제, 꿀 채밀, 해바라기 꿀엿 만들기, 율무와 메일 꿀떡 만들기, 토종꿀 ○×퀴즈, 토종꿀 마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토종벌 농가에는 토종벌 조기 분봉법 및 고품질의 토종꿀 생산 기술을 전수한다. 김 씨는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우리 토종꿀을 알리기 위해 이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www.ctcg.co.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