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다소시스템社 조선부문
450억 들여 12월 문 열어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의 조선 부문 연구개발센터가 대구에 생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대구의 노보텔호텔에서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다소시스템과 이 업체의 조선 부문 연구개발센터(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를 대구 남구의 국제문화산업지구(계명대 대명동 캠퍼스)로 옮기기로 양해각서를 맺는다. 이 회사가 조선 부문 연구개발센터를 대구로 옮기기로 한 것은 한국의 조선 산업이 세계 1위인 데다 조선소가 몰려 있는 울산이나 경남 거제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센터 이전에 45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법인 설립 절차를 거쳐 12월 연구개발센터의 문을 열 방침이다. 다소시스템은 27개국에 지사 124곳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연간 매출이 13억4000만 유로(2조70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조선분야 3차원(3D) 설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 연구개발센터에는 프랑스 연구진 등 30여 명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신규 인력은 지역대학 출신을 채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