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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압수수색, 유명가수 이름 나왔다

입력 | 2009-09-19 18:36:00


환자 바꿔치기 등 신종 병역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브로커 A씨(31)의 사무실에서 유명가수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발견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브로커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던 중 유명 가수 B씨의 이름이 적힌 메모지를 발견해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병무청에서 B씨에 대한 재검 서류를 받아서 병원을 확인한 뒤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을 하고 혐의가 있다면 그 때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명 가수 B씨는 공익근무 요원 판정을 받거나 신체검사 일정을 연기한 125명의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브로커 A씨 외에 3명이 더 개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만간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향후 경찰은 A씨의 계좌와 장부에서 나온 113명과 관련해 병무청에 협조 공문을 작성할 예정이다. 또 21일께는 서울대병원 등 압수 수색한 병원 4곳의 담당 의사와 간호사 등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심장 발작성 심부전증 환자와 병역 기피자들을 바뀌치기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주고,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게 한 혐의로 A씨 등 5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