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선택요금제 도입과 시내·외 전화요금 통합 등을 통해 통신비 부담을 7~8% 경감하는 정책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을 할인받는 선택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2년 이상 약정 가입할 경우 이동통신 기본료와 국내 통화료를 10~20% 할인하도록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내 및 시외전화 요금을 하나로 통합해 통신비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는 발신지에서 31㎞를 벗어난 2대역 시외전화 요금을 현재 3분당 39원인 시내전화 요금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방통위는 아울러 현재 3만~5만5000원 수준인 이동통신 가입비를 1만~1만5000원씩 인하하기로 하고 세부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선불요금제 기본료를 5000원 미만으로 책정하는 등 선불요금제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도 그렸으며 정액제 강화 등을 통한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업계와 최종 조율을 거쳐 이번주 중 이같은 정책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는 이런 요금인하 유도 정책에 따라 모두 7~8%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저소득층 이동통신료 감면 및 결합상품 판매 등을 통한 10% 인하효과와 합쳐 당초 정책목표였던 '통신비 20% 인하'에 근접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이동통신사들이 추석을 전후해 새로운 제도에 맞춘 요금 상품의 인가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