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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헬스캡슐

입력 | 2009-09-23 03:00:00


중앙대병원 관절센터 개소

중앙대병원이 관절센터와 스포츠의학센터를 열고 엉덩이관절(고관절) 관절경 수술의 대가인 하용찬 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영입했다.

중앙대병원은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특성화센터’를 강화하기로 전략을 세운 바 있다. 이 전략에 따라 4월 갑상샘·유방센터, 심장혈관센터 등 7개의 특성화센터를 선정하고 센터별로 실장을 임명했다. 각각의 특성화센터 사이에는 협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료함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병원은 1∼2층에 특성화센터를 전면 배치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갑상샘·유방센터(실장 박성준 외과 교수) △심장혈관센터(김상욱 순환기내과 교수) △뇌신경센터(권정택 신경외과 교수) △관절센터(정영복 정형외과 교수) △스포츠의학센터(서경묵 재활의학과 교수) △소화기센터(도재혁 소화기내과 교수) △호흡기센터(박인원 호흡기내과 교수) 등 7개 특성화센터 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하권익 중앙대의료원장은 “이번 특성화센터의 진용이 모두 짜이면 이른바 ‘초대형병원’들과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며 “우리 병원이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자궁근선종 클리닉’ 개원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부인암센터 내에 자궁근종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자궁근선종 클리닉’을 열었다. 이 클리닉에서는 별도의 수술을 하지 않고, 1mm의 가는 관을 통해 자궁동맥을 보면서 자궁근종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자궁근종을 죽이는 ‘자궁근종색전술’을 실시한다.

자궁근종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여성 20∼40%가 가지고 있는 흔한 양성 종양으로, 월경과다 생리통 자궁출혈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며 때로는 불임과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수술로 자궁근종을 제거하거나 자궁을 들어내는 방법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여성성’ 상실을 우려한 여성들이 치료를 꺼렸다. 그러나 자궁근종색전술은 전신마취를 하거나 배를 절개할 필요가 없으며 입원기간도 3, 4일 정도로 짧은 편이다.

강병철 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자궁근종색전술을 시행한 80∼95%의 환자들에게서 출혈과 통증을 포함한 증상이 사라졌다”며 “45세 이하 젊은 여성이 자궁근종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궁근종색전술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색전술은 2008년 미국산부인과학회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궁근종 치료법으로 공식인정했다. 그 후 미국에서만 연간 1만4000여 명의 여성이 이 시술법으로 자궁근종을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