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1∼6월) 입주를 목표로 조성 중인 경북 영주시 문수면의 ‘문수지방이전기업 전용산업단지’에 수도권의 7개 기업이 한꺼번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가공업체인 ㈜상교금속공업(경기 고양시)과 열병합보일러 제조업체인 ㈜아이네트컴(서울 서초구) 등 수도권 소재 기업 7곳은 이곳에 59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기로 최근 영주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용인원은 270여 명으로 예상된다.
제조품목이 다른 중소기업들이 이처럼 동반 이전하는 사례는 드물다. 영주시 투자유치팀 오서락 담당은 22일 “공단을 조성해놓고 기업을 한 곳씩 유치하면 힘들고 비효율적”이라며 “수도권에서 2시간 반 거리인 영주의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공단 용지, 전반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점을 알려 협력업체 동반 이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