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를 지칭하는 아이비리그의 첫 아시아안 총장인 김용(50. 미국명 Jim Yong Kim) 다트머스대 총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의 다트머스대 캠퍼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를 지칭하는 아이비리그의 첫 아시아안 총장인 김용(50. 미국명 Jim Yong Kim) 다트머스대 총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의 다트머스대 캠퍼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취임식..대대적 환영 물결
이명박 대통령 축하 메시지
미국 동부 명문 8개 사립대를 지칭하는 아이비리그의 다트머스대는 첫 한국인이자 첫 아시아인 아이비리그 총장을 대대적인 환영의 물결로 맞이했다.
240년 역사의 다트머스대를 이끌 17대 김용(50. 미국명 Jim Yong Kim) 총장의 공식 취임식이 열린 22일(현지시간) 다트머스대가 있는 뉴햄프셔주 하노버는 온통 들뜬 분위기였다.
다트머스대 캠퍼스의 잔디 광장인 '그린'에 한국 농악대의 풍물놀이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김 총장이 학위복 차림으로 모습을 나타내자 취임식장을 가득 채운 5천여명의 참석자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김 총장을 반겼다.
지난 3월 총장으로 선출돼 7월1일부터 집무를 시작한 김 총장은 23일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에 맞춰 공식 취임식을 열었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을 환영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취임식에는 존 린치 뉴햄프셔 주지사, 다트머스대 재단 이사장인 찰스 핼드먼 프레디맥 최고경영자(CEO), 아이비리그 첫 흑인 총장인 루스 시몬스 브라운대 총장, 김 총장의 국제 의료구호 활동의 오랜 동료인 폴 파머 하버드대 교수, 제임스 라이트 전 다트머스대 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하버드대 등 미국 각 대학의 축하사절단, 재학생, 동문, 지역 주민 등이 함께해 김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또 김 총장의 어머니인 전옥숙 여사와 소아과 의사인 부인 임연숙 씨, 아들 토머스(9) 등 가족들도 함께했다.
린치 주지사, 시몬스 총장,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은 김 총장에 대한 환영사와 소개사를 통해 김 총장에 거는 큰 기대를 나타냈다.
린치 주지사는 "다트머스대가 뉴햄프셔주에 있다는 것이 행운인 것처럼 우리가 김 총장과 같은 사람을 다트머스대를 이끌 총장으로서 함께 하게 됐다는 것이 매우 행운"이라며 "사람들을 돕고 보살피는 열정이 김 총장을 특별하게 만들었고 다트머스대를 이끌 사람으로서 최선의 선택이 되게 했다"고 김 총장을 환영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취임식 사회자인 배리 셰어 교무처장은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김 총장의 취임을 축하한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이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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