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8.7kg의 초우량아가 태어났다. 24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주 공립병원에서 몸무게 8.7kg, 키 62cm의 초우량아가 태어났다.
산모는 올해 41세의 평범한 가정주부. 그녀는 이번 출산으로 네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녀는 그동안 당뇨병을 앓고 있었는데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임신 9개월 만에 초우량아를 낳게 되었다.
의료진은 산모가 당뇨병으로 체내 포도당 수치가 높아 아기에게 영양분이 과다하게 공급돼 초우량아가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빈사르 시탕강은 “아기가 너무 커서 수술이 어려웠다. 특히 아기를 자궁에서 꺼내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한때 산소를 공급했지만 현재는 건강한 상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7년 자카르타 외곽에서 태어난 몸무게 6.9kg의 아기가 역대 최우량아로 기록되어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신생아’는 1879년 캐나다에서 몸무게 10.8kg으로 태어난 아기. 그러나 생후 11개월 만에 숨졌다. 누리꾼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줘야 할텐데...’, ‘엄마가 아기 보면 마음이 아프겠네요’라며 관심을 보였다.
에디트|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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