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송이 따고, 밤엔 별을 따고….’ 강원 양양송이축제가 25∼27일 양양군 일원에서 열린다. 송이는 황금버섯, 숲 속의 다이아몬드, 신비의 영물로 불릴 정도로 맛과 향, 가격 면에서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황 부진으로 수확량이 줄면서 1등급 1kg에 80만 원을 웃돌아 서민들은 송이 구경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송이축제에서는 명품 송이로 인정받는 양양송이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하루 두 차례 특정 표시가 된 송이를 찾아 채취하는 ‘송이보물 찾기’를 비롯해 외국인들을 위한 송이 채취 현장체험, 송이 생태 견학 등이 있다. 이 체험행사는 예약 또는 현장접수가 필요하며 송이보물 찾기와 외국인 송이 채취는 성인 기준 1만∼2만 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또 양양송이 알아맞히기와 송이요리 시식회, 송이 직거래 장터, 송이홍보관, 송이조각공원 등이 운영된다.
양양송이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행사 일정이 축소됐지만 프로그램은 알차게 준비했다”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3-670-2723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