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연구가 이효재 씨가 24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자택 마당에서 직접 기른 호박잎을 소쿠리에 담은 채 포즈를 취했다. 이 씨는 이 마당에서 10여 가지 채소 등 친환경 먹을거리를 직접 키운다. 아래 작은 사진들은 이 씨가 이날 기자에게 직접 대접한 밥상. 생선구이, 김치, 오이소박이 등 친환경 재료로 차려낸 정갈한 식사였다. 홍진환 기자
―‘그린 & 클린 식탁’ 고집하는 한복연구가 이효재 씨
《마당 한편에 얕게 고인 물에 참새들이 날아와 물장구를 치자 물방울이 튀어 햇빛에 반짝인다. 담장 구석에는 장독대가 가만히 들어앉아 있다. 해가 잘 드는 곳에는 소쿠리에 빨간 고추가 담겨 윤기 있게 말라간다. 가을 햇볕이 가득 찬 담장을 따라서는 방울토마토, 고추, 들깨, 호박 등 각종 채소와 먹을거리가 죽 늘어서 심어져 있었다. 24일찾아간 한복연구가 이효재 씨(51)의 자택 겸 작업실인 서울 성북구 성북동 ‘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