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새 사령탑에 박종훈 두산 2군 감독(50·사진)이 선임됐다. LG구단은 “계약이 끝난 김재박 감독 후임에 박 감독을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금 2억 원에 연봉 2억 원을 합쳐 5년간 총 12억 원을 받는 조건.
신일고, 고려대를 졸업한 박 감독은 1983년부터 1989년까지 OB에서 7시즌을 뛰었고 1983년 프로야구 초대 신인왕에 올랐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왼손 외야수로 타율 0.290에 32홈런, 231타점, 640안타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LG는 그동안 구단의 지원이 충분했다.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한 ‘현장’이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며 “확실한 원칙을 세우고 이를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