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응용과학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독일 프라운호퍼 비파괴평가연구소(IZFP)와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첨단 의료기기 공동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원 원주시는 28일 원주첨단의료기기테크노타워 국제회의실에서 위르겐 슈라이버 프라운호퍼연구소 부소장과 강원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주기업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공동연구센터 원주 설립과 의료기기 공동 개발 사업에 대해 실무 협의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라운호퍼연구소는 지멘스사와 마커를 사용하지 않는 암진단기기 개발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도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동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글로벌 연구기관 부재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의회에서는 양측의 국제 심포지엄 개최를 비롯해 연구자들의 교환 프로그램 추진, 원주 의료기기 업체들의 기술력을 국제시장에서 평가받을 기회 제공 등을 논의한다.
프라운호퍼연구소는 1949년 설립된 유럽 최대 규모의 비영리, 응용과학 연구개발 기관으로 1만5000여 명의 직원이 80여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내 57개 연구소와 세계 곳곳에 연구센터 및 지역대표 사무소가 있으며 연간 예산 규모는 약 2조 원에 이른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