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운전하다 고등학생을 들이받고 사람이 낀 상태에서 달아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8일 술에 취해 부상당한 사람을 차에 매달고 달리다 숨지게 한 A씨(26)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2시 40분께 대구시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네거리에서 앞서 일어난 오토바이와 택시의 접촉사고로 부상을 입고 도로가에 앉아있던 B군(17)을 친 뒤 차량 앞 부분에 B군이 낀 상태로 600m 정도를 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취인 0.129%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