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귀성-귀경 편의 위해
국도 9개 구간 조기개통
올해 추석연휴 충청지역에서 고향 오가는 길은 예년에 비해 한결 편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가 5월 개통되면서 충청권 교통망이 크게 확충된 데다 동서축을 잇는 일반 국도의 교통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휴기간이 짧아 예상치도 못한 체증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충남지방경찰청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마련한 추석명절 교통대책을 살펴봤다.
○ 충청권 국도 9개 구간 조기 개통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추석을 맞아 귀성 및 귀경 편의를 위해 확장 및 신설공사를 벌여온 충청권 국도 9개 구간(총연장 50.3km)을 조기 개통했다. 조기 개통 구간은 충남은 △부여∼논산(부여군 부여읍 동남리∼논산시 광석면 갈산리 17.3km) △규암우회도로(부여군 규암면 나복리∼은산면 가중리 2.2km) △은산우회도로(부여군 은산면 가중리∼은산리 0.6km) △신풍∼우성(공주시 신풍면 산정리∼백홍리 3.5km) △부여∼탄천(부여읍 정동리∼공주시 탄천면 성리 9.3km) △행목∼중방(아산시 신창면 읍내리∼읍내리 3.0km) 등 6곳.
충북은 진천∼두교리(진천군 이월면 신월리∼내촌리 1.2km)와 보은∼내북(보은군 보은읍 금굴리∼학림리 10.7km), 괴산∼연풍1(괴산군 칠성면 태성리∼태성리 2.5km) 등 3곳.
국토관리청은 또 충남 천안시 성환읍∼신부동 구간(국도 1호선)과 충북 청원 현도∼대전 동구 판암동 구간(국도 17호선), 충남 아산시 인주면∼송악면 구간(국도 39호선) 등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3개 구간의 차량을 다른 도로로 분산시키기 위해 10곳에 우회도로 이용을 알리는 표지판 25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토관리청은 귀성 귀경 도로에 도로전광표지시스템(VMS)를 이용해 구간별 예상 소요시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 교통안내소도 12곳 운영
충남지방경찰청은 10월 1일부터 5일까지 ‘특별 교통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평균 373명을 교통경찰관과 경찰헬기 1대, 순찰차 75대 등을 동원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경찰은 주요 취약지점에 경찰관과 장비를 배치해 지공(地空) 입체 관리를 한다. 특히 연휴분위기에 편승한 음주, 무면허 운전 방지 등에 힘쓸 예정이다.
충남경찰청은 또 충남도내 주요 국도변 지구대를 교통안내소로 운영해 정체와 속도 우회도로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표 참조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