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승1무…전적 뒤지지 않아·수비 불안·자신감 회복 해결과제
‘불굴의 사자’ 카메룬에 0-2로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홍명보호가 독일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2009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U-20)에 출전 중인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수에즈 무바라크스타디움에서 독일과 C조 2차전 대결을 펼친다.
전적으로 보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작년 19세 이하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했고, 이번 대회 C조 1차전서 미국을 3-0으로 격파한 독일이지만 한국은 청소년 레벨에서 독일을 앞서왔다. 2003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대회 때 독일을 2-0으로 꺾은 뛰 2006년 카타르에서 열린 친선 대회에선 2-2로 비겼다.
2003년 수석코치로 패배한 독일 흐루베쉬 감독은 이를 의식해 “복수의 의미는 아니지만 늘 이기고 싶은 게 사령탑의 욕심”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변수는 선수단 컨디션과 자신감 회복. 공격진을 구축한 이승렬(서울), 조영철(니가타)은 건재하나 김동섭(도쿠시마)이 허리부상이다. 더욱이 카메룬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수비 불안으로 2골이나 내줬다. 판단 미스를 범한 골키퍼 이범영(부산)과 쉽게 상대에 공간을 내준 포백 수비진의 플레이가 아쉬운 상황이다.
홍 감독은 “자신감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1차전 패배를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2차전을 대비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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