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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김형태 프로의 실전 퍼트 노하우

입력 | 2009-09-30 14:34:00


단번에 홀 겨냥은 모험!…어프로치에 주력하라!

아마추어의 경우 볼을 그린에 올렸다고 해도 정교하게 핀까지 붙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18홀 라운드 중 절반 이상은 10~15m 내외의 퍼트거리를 마주하게 된다. 김형태 프로로부터 롱 퍼트에서 실수를 줄이는 방법과 쇼트 퍼트에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노하우를 알아봤다.

이번 추석 연휴동안 퍼트 노하우를 잘 배워 스코어를 확 줄여보자.

10~15m 거리에서는 퍼트를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이 정도면 보기 플레이어들도 3퍼트를 하기 쉬운 거리다. 훈련이 덜 된 먼 거리의 퍼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마음먹으면 퍼트 리듬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최대한 홀에 볼을 붙이겠다는 생각으로 퍼트를 할 때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몇몇 골프장들은 핀 주변에 지름 2m 크기의 원을 그려놓는다.

이처럼 핀 주변에 원이 그려져 있다고 상상하고 그 안으로 볼을 집어넣겠다는 생각으로 스트로크를 하면 심리적으로 훨씬 편안해져 2퍼트 이내로 마무리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 나만의 그립 방법

퍼트 그립에는 정도가 없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이 가장 편안하다고 느끼도록 잡는 것이 중요하다. 내 경우 사진에서처럼 왼손 검지를 펴서 그립을 잡는다. 이렇게 하면 퍼트 시 스트로크가 덜 흔들리고, 손목 사용이 억제된다는 장점이 있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 거리 제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마추어들이라면 이 방법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 볼 위치는 약간 왼쪽

롱 퍼트에서는 스윙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져 볼에 톱 스핀을 줘서 정확히 때려내기가 어려워진다. 볼 한개 정도 왼쪽에 두고 스트로크를 하면 볼에 톱스핀이 쉽게 걸려 볼이 더 잘 구르고 실수도 줄일 수 있다.

○ 홀 주변의 라이를 고려해라

롱 퍼트를 할 때는 홀에 가까이 갈수록 볼의 속도가 느려지고, 라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받게 된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반드시 볼과 핀의 중간지검과 홀 주변의 라이를 확인한 후 퍼트를 해야 한다.

○ 1~2m 쇼트퍼트 노하우

라운드 전 연습 그린에서 단 5분이라도 쇼트 퍼트 연습을 하는 것이 실제 라운드에서 쇼트 퍼트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비결이다. 쇼트 퍼트는 과감하게 때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 없이 라운드에 들어가면 그린 빠르기를 전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실수가 나올 확률이 높다.

쇼트 퍼트를 할 때는 양발을 스퀘어로 놓는 것보다는 왼발을 약간 오픈 해준다는 느낌으로 셋업 하는 것이 좋다. 쇼트 퍼트에서도 볼 위치는 약간 왼발 쪽에 두는 것이 좋다. 볼이 너무 중앙에 있으면 부드럽게 밀어준다는 느낌보다는 끊어 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사진⑥,⑦에서처럼 백스윙은 짧게, 폴로스루는 길게 해야 리듬감이 향상된다. 그래야만 볼을 때리지 않고 충분히 밀어줘 미스 샷을 줄일 수 있다.

○김형태 프로는 누구?

▲1977년 9월 27일생

▲프로입문 2000년

▲소속 테일러메이드코리아

▲2009년 KPGA 상금랭킹 15위(9월 30일 현재)

▲국내 3승

도움말 KPGA 김형태 프로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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