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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한강 전망대서 가을의 절정을

입력 | 2009-09-30 17:01:00


◆한강 전망대

(박제균 앵커) 내일이면 벌써 10월인데요. 일년 중 하늘이 가장 높고 푸른 시깁니다. 올 가을에는 한강 다리 위에서 가을의 절정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현수 앵커) 최근 한강 다리 한복판에서 서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많이 생겼는데요.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 신광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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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강. 강, 강, 강"

아장아장 걷던 어린아이가 유리 바닥에 엎드려 신기한 듯 한강을 내려다봅니다.

이 곳은 서울 광진교에 있는 한강 전망대.

전망대의 하이라이트인 유리바닥은 2t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흐르는 강물을 안심하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경은주 / 관람객

"무섭고 떨리고 그런데 그래도 이렇게 한강에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데가 있어서 너무 좋네요."

광진교 아래에 달려있어 사방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이 전망대의 이름은 리버뷰 8번가. 북단에서 8번째 교각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생긴 이름입니다.

(인터뷰) 조인숙 / 자원봉사자

"다리 한가운데에 이런 전망대가 새로 생겼다는 사실도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고 탁 트인 공간에서 멀리 바라 볼 수 있는 서울을 볼 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에요."

서울 한남대교 남단에도 지난 7월 한강 전망대가 생겼습니다.

전망대 앞에는 12개의 노선버스가 서는 정류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합니다.

내부는 벽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여유롭게 한강변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철 / 회사원

"오기가 편하니까요. 중간에 들려가지고 가볍게 차 한 잔 마시기도 좋고 한강 전망이 좋으니까 한강도 보면서 시간 잠깐 보내기 좋은 것 같습니다."

한강 둔치를 달리는 자전거족들이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카페 안에는 자전거의 역사와 작동 원리 등을 담은 그림들이 걸려 있고 관련 잡지도 비치돼있습니다.

한강을 보며 즐기는 간식거리도 자전거족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인터뷰) 이슬 / 카페 레인보우 직원

"자전거 이용하시는 분들이 근처에서 운동하시다가 주로 막걸리 칵테일이나 커피 같은 것들 마시면서 쉬시다 가시는 거 같애요."

서울 잠실대교에 남단에 있는 전망대는 한강 공원을 걷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꽃가게가 들어서 있는 실내는 꽃꽂이 장식과 화분으로 꾸며져 화사한 분위기에서 한강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잠실 수중보나 어도와 연계해 한강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브릿지)

"한강을 내다보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쉼터가 현행 3곳에서 다음달이면 모두 9곳으로 늘어납니다."

서울시는 10월 말까지 동작대교와 한강대교, 양화대교에 각각 2곳 씩 모두 6개의 전망대를 추가로 개장할 계획입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