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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읍 옥정호 상류 ‘비밀의 화원’ 열린다

입력 | 2009-10-01 06:33:00


6일부터 11일까지 구절초 축제

옥정호 상류 첩첩산중인 전북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에는 매년 가을 ‘비밀의 화원’이 열린다. 바로 옆 옥정호의 물안개가 밀려드는 가을 새벽녘, 붉은 소나무 아래 가득 핀 연분홍의 구절초가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사진) 정읍시가 소나무산 12만 m²(약 3만6000평)를 정비해 6만 m²(약 1만8000평)에 가을 야생화 구절초를 심어 만든 구절초 테마공원.

가을 들국화로 불리는 구절초는 음력 9월 9일이 되면 9마디가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10월 초 연보라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흰색으로 변하며 전통 약재로 사용돼 왔다. 구절초 꽃이 만개하는 10월 초면 사진작가와 들꽃 애호가들이 구절초 향기를 찾아 전국에서 가을 안개처럼 몰려든다.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이 숲 속 꽃밭에서 ‘2009 정읍 옥정호 구절초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내내 7080 가수들과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회가 매일 열린다. 이 공원은 정읍시 산내면 소재지에서 순창군 쌍치 방향으로 2km가량 떨어져 있다. 전주에서 40분, 광주에서는 호남고속도 태인 나들목에서 칠보 방향으로 30분 거리. 옥정호숫가의 민물매운탕이 유명하고 15분 거리에는 싼값에 쇠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산외한우거리가 있다. 063-539-6171∼3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