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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분수대, 수돗물 23배 세균”

입력 | 2009-10-06 10:54:00


광화문 광장 분수대, 목동 중앙공원 분수대, 발산공원 분수대 등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서울시내 분수대 세 곳에서 대장균 등을 포함한 기준치 이상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은 6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외부 분석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분수 수질검사 결과 서울시가 최근 개장한 광화문광장 분수에서는 수돗물 기준(100 CFU/㎖)을 23배 초과한 2300 CFU/㎖의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총대장균군, 대장균, 분원성대장균군 등도 나왔고 암모니아성질소도 기준을 초과했다.

양천구 목동에 있는 중앙공원 분수에서는 일반세균이 수돗물 수질기준의 21배를 넘었으며 총대장균군과 대장균, 분원성대장균군 등이 나왔다.

강서구 발산동에 있는 발산공원 분수 역시 일반세균이 수돗물 수질기준의 35배를 초과했고 총대장균군, 대장균, 분원성대장균군 등이 검출됐다.

대장균과 분원성대장균군은 생존력과 약품 저항력이 강해 이 균이 포함된 물을 마시면 식중독, 경련, 구역질, 두통 등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 의원은 "분수는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고 일부는 실제로 분수의 물을 마시기도 한다"면서 "수돗물이나 약수처럼 분수에 대한 수질검사 기준과 항목이 마련돼야 하고 정기적으로 검사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