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5개월 된 딸의 등을 수차례 담뱃불로 지진 10대 엄마에게 징역 9개월 형이 선고됐다고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5일 보도했다.
올해 19세의 영국인 샬롯 서튼은 3년 전 5살 연상의 남편 칼 이튼을 만나 지난해 딸을 낳았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서튼은 육아가 너무 힘들다며 자주 시부모에게 아기를 맡겼다.
할머니는 기저귀를 갈아주던 어느 날 손녀의 등에서 동전모양의 상처 여러 개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담뱃불로 지진 듯한 흉터였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할머니는 사회복지사에게 연락했고 사회복지사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아기를 직접 본 소아과 전문의는 실수로 떨어진 담뱃재로 생길 수 없는 흉터라며 진술이 거짓임을 확신했다. 결국 서튼은 아기 울음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아 만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서튼은 지난 월요일 히어포드 크라운 법원 밖에서 형이 선고되기를 기다리는 10분 동안에만 담배 열 개피를 피울 정도의 골초로 알려졌다.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