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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160넘는 두돌배기 꼬마, 멘사 회원되다

입력 | 2009-10-11 15:39:00


아인슈타인과 IQ가 같은 두돌배기, 멘사 최연소 소년 회원 되다

지능지수(IQ)가 160이 넘는 영국의 두돌배기가 멘사(Mensa·IQ가 높은 사람들의 모임)의 최연소 소년 회원이 됐다고 텔레그래프가 10일 보도했다.

영국 솔리헐 지방의 '영재 소년 정보 센터'는 '스탠포드-비네' IQ 검사 결과 태어난 지 2년 5개월 11일이 된 오스카 리글리 군의 IQ가 16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검사 방법으로는 IQ를 160까지 측정할 수 있는데 이 꼬마의 IQ는 이 척도로는 잴 수 없을 만큼 높았다는 것. 이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 박사의 수준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꼬마의 어머니 안나 리글리 씨(26)는 "아들이 생후 3개월이 됐을 때 매우 똘똘하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얘는 비상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깨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들의 어휘 수준이 놀라울 정도이다. 복잡한 복문을 구사할 줄 안다"고 전했다. 한번은 "엄마, 소시지가 내 입 안의 파티 같아요(Mummy, sausages are like a party in my mouth, 입 안에서 즐기는 파티처럼 맛있다는 뜻)"라고 말해 놀랐다는 것.

29세의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아버지도 아들에 대해 "아들이 최근에는 펭귄의 번식 사이클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자랑했다.

멘사 측은 "오스카는 대단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꼬마의 잠재력을 실질적인 성취로 바꾸는 과제는 부모의 몫인데 그들이 우리 멘사 조직에 도움을 요청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멘사의 최연소 소녀 회원은 엘리스 탠 로버츠. 그는 생후 2년 4개월 14일이 되던 날 IQ 156으로 멘사의 회원이 됐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