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서식지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울산 남구 삼산배수장이 수변생태공원으로 바뀐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삼산배수장 3만1800m²(약 9600평) 가운데 물이 있는 곳에는 부들과 연꽃, 물억새 등을 심어 잉어 붕어 가물치 등을 기르기로 했다. 또 물이 없는 곳에는 해송과 단풍나무 등을 심어 주민의 휴식처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에 편의시설 설치와 나무심기, 수질정화 작업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올해 6월 55억 원을 들여 삼산배수장으로 유입되는 생활오수를 모두 모아 용연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시설공사에 착공해 연말 완공 예정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