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감독 취임…“5년 이내 우승”
“LG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
LG 박종훈(50) 신임 감독이 공식 취임했다. 12일 잠실구장 내 LG 사무실에서 취임식을 열고 등번호 75번이 박힌 유니폼을 받아들었다. 총액 12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2억원)에 5년의 장기 계약. 박 감독은 “자부심이 크지만 책임감과 사명감도 느낀다”면서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나아가게 하겠다. 근성을 갖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팀컬러를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무리 ‘리빌딩’이 과제인 팀이라 해도 5년은 보기 드물게 긴 기간이다. 1군 감독으로 데뷔하는 박 감독 역시 “제의를 받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동석한 LG 안성덕 사장은 이에 대해 “박 감독의 강점인 ‘유망주 육성’ 부분을 높이 샀다. 고민을 많이 했고, 반드시 계약 기간을 지키겠다”고 했다. 박 감독은 “기존 주전 선수들을 인정하고 전력을 탄탄하게 구축하되 견제 전력을 충실하게 육성하겠다. 5년 이내 우승도 자신 있다”고 화답했다.
물론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오랜 성적 부진은 물론, 지난 시즌 벌어졌던 내홍들도 여전히 미봉돼 있다. 박 감독은 “팀이 숲이라면 선수는 가지다. 충분히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시간을 두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첫 훈련을 시작한 ‘박종훈 호’ LG는 곧 진주 마무리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사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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