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홍명보 “유망주 발굴 계속할것”

입력 | 2009-10-13 08:39:00


메달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서바이벌

자신감 얻었지만 우리만의 무기 필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마지막까지 평가하고, 계속 시험해야죠.”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에서 한국축구를 18년 만에 8강에 진입시키고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명보(40) 감독. 애초 기대를 모으지 않았던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이룬 때문인지, 그의 표정은 밝았고 입가에는 온화한 미소가 가득 했다.

하지만 마냥 만족하고 있을 틈은 없다. 2012런던올림픽 사령탑으로 부임할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쉴 틈이 없다. 올림픽 본선 진출과 메달권 진입을 위해 계속 유망주를 체크하고 테스트를 하겠다”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연히 붙박이 주전도 없다. 모든 게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된다. 12월 한일 올림픽팀간 친선경기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지만 어디까지나 ‘이벤트성’ 대회에 불과하다.

홍 감독은 “대회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선수들을 살펴보겠다.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선 각자가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한다. 아마 본인들이 그게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의 경쟁의식을 높이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홍 감독은 대회 성과로 크게 두 가지 포인트를 짚었다. ▲강호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우리만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점 ▲국제무대에 대한 자신감이 바로 그것이다.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고,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 다만, 우리만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 대부분이 대학생이고, 프로 2군에 불과해 국제 경험이 부족했는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며 자신감을 찾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화보]‘장하다 8강’ 홍명보의 청소년 축구대표팀 입국 모습
[화보]“졌지만 잘 싸웠다”…홍명보호 아쉬운 패배
[관련기사]U-20대표팀 작은거인 김민우 “메시처럼 진화, 런던서 메달사냥”
[관련기사]‘고교생 최성근’ 아깝다 화상면접!
[관련기사]시동 건 차두리“시간아 멈춰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