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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내년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사무국 방콕에 설치하기로

입력 | 2009-10-14 06:05:00


태국 문화부 롯포짜나랏 차관 등 일행 6명은 최근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내년 가을 태국에서 열릴 예정인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위한 세부 내용을 의논했다. 이 자리에서 경주엑스포 조직위와 공동조직위를 올해 말까지 구성한 뒤 방콕에 공동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북도와 경주시, 태국 정부가 내년 10월부터 50일 동안 방콕의 왕궁 주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엑스포에서는 한국과 태국의 문화관을 비롯해 양국의 영화제, 미술전, 패션쇼 등이 마련된다. 양국의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기업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태환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 추진단장은 “관광대국 태국에서 경주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문화가 주목을 받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관계자들은 이어 경북 안동시를 방문해 다음 달 12일부터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총회에 대해 협의했다. 탈을 주제로 각국의 문화적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2006년 설립된 이 연맹에는 현재 40개국 96개 단체가 가입해 있다. 연맹 회장인 김휘동 안동시장은 “실질적으로 첫 총회인 이번 대회에서 안동 하회탈을 비롯해 각국의 전통탈이 인류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