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한 고객이 찐빵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GS25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아침 기온이 떨어지면서 찐빵 판매가 늘고 있다.
14일 GS25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찐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체 관계자들이 얘기하는 이른바 '호빵 기온'은 섭씨 영상 12도. 이 온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면 찐빵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찐빵이 많이 팔리기 시작한 3일의 경우 최저 기온이 섭씨 12.6도였으며 12일까지 평균 최저 기온은 섭씨 12.2도였다는 게 편의점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최저 기온은 섭씨 14.1도였으며 일교차도 올해의 경우 9.9도로 지난해 8.9도 보다 1도 가량 컸다는 것이다.
지난해 '호빵 기온'이 나타난 것은 9월 25일. 이날 찐빵 판매량은 전날인 24일보다 46.8% 많았으며 이후 같은 달 30일까지 6일간 날마다 전날 대비 5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GS25의 지난 해 9월 25일 찐빵 판매는 전 날인 24일 보다 46.8%나 급증했다. 이 날 이 후 9월 30일까지 6일 동안 날마다 전일 대비 50% 이상 판매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일 최저 기온 평균은 섭씨 11.7도였다.
올 해에도 최저 기온이 섭씨 12도 아래로 처음 내려간 5일(섭씨 11.7도) 판매량이 전날에 비해 4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 두유, 꿀물, 캔 커피 등 온장고에 보관한 상태에서 판매하는 따뜻한 음료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용 스타킹과 타이즈는 19.2% 늘었고 방한대 매출도 신종플루 불안감과 겹치면서 107.8% 증가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