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취랩, 다큐 제작진에 잇단 러브콜

입력 | 2009-10-14 16:30:00


조직폭력단에서 활동을 했고 수감 생활까지 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힙합가수 취랩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진으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취랩은 9월 중순 ‘증오에서 삶으로’라는 제목의 앨범을 내고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 음반에서 취랩은 폭력 혐의로 2년여 간 경험했던 수감생활 이야기를 사실적인 가사로 표현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평탄하지 않았던 과거를 딛고 취랩이 힙합가수로 재도전에 나서자, 많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측에서 “리얼 다큐로 담고 싶다”며 취재요청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취랩 측은 여러 제작진들과 만나 수차례 회의도 가졌다고 한다.

결국 취랩은 SBS ‘당신이 궁금한 그 이야기-큐브’ 측과 협의를 끝내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기로 최근 결정했다.

취랩은 이미 오래전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실력을 다져온 힙합 1세대다.

2000년 9월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 ‘정키&돕보이즈’란 앨범을 발표한 적 있으며, 힙합 컴필레이션 ‘원네이션’에도 참여해 MC스나이퍼, 배치기, 아웃사이더, 리오 등과 함께 방송활동도 했다.

취랩 소속사 스나이퍼사운드의 한 관계자는 “우선 음악적인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취랩을 위해서 어두운 과거가 중점이 아닌 음악이 중심으로 다뤄진 다큐멘터리에 우선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화보]‘증오에서 삶으로’ 돌아온 조폭출신 랩퍼, 취랩
[관련기사]조폭출신 래퍼 취랩 “너희가 갱스터랩을 아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