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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GREEN]年15조원 버릴건가요

입력 | 2009-10-15 02:58:00


‘남은 음식 제로 운동’
음식업중앙회 발대식
전국 41만 음식점 동참 추진

전국 41만5268개 음식점을 회원으로 거느린 한국음식업중앙회(회장 남상만)가 음식쓰레기를 완전히 없애자는 ‘남은 음식 제로 운동’에 나섰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14일 서울 중구 신당2동 중앙회 본부 대강당에서 환경부, 보건복지가족부,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음식쓰레기 제로화를 위한 발대식을 갖고 앞으로 5년 안에 전 회원업소가 동참해 쓰레기 배출량을 50% 이상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이날 선언문에서 △간소한 상차림을 생활화해 새로운 외식문화를 정착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먹을거리 확보를 통해 소비자 신뢰회복에 앞장서며 △‘남은 음식 제로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하고 △‘남은 음식 제로 운동’의 조기 정착을 통해 ‘그린 코리아’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남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 해 15조 원으로 추산되는 음식 낭비를 줄이는 것은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 전 국민의 저탄소 녹색생활 구현을 위한 초석”이라며 “‘남은 음식 제로 운동’으로 5000년 전통의 음식문화를 바꾸고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이룩하자”고 말했다.

남 회장은 “과거 정부와 수많은 단체가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지만 실패한 것은 일회성에 그치거나 업주와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모든 업주와 국민이 동참할 때까지 캠페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남 회장을 비롯해 음식업중앙회 주요 간부와 서울 및 인천·경기지역 27개 지회장, 그리고 보건복지가족부와 환경부의 담당 간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동아일보 이훈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