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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시험관 송아지 탄생

입력 | 2009-10-15 23:21:00


케냐에서 시험관 아기가 탄생한 지 3년여 만에 시험관 송아지가 탄생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15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3명의 케냐인으로 구성된 나이로비 대학과 국제축산연구소(ILRI) 수의 과학자들은 3주 전 두 마리의 시험관 송아지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시험관 배양 기술을 이용해 일등급 배아를 9마리의 암소의 자궁에 착상시켰으나 이 중 두 마리만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관 송아지 생산 기술은 암수를 마음대로 구분해 탄생시킬 수 있는 정확도가 95%에 달해 앞으로 케냐 내 축산농가나 낙농농가의 수요에 따라 맞춤 송아지 생산이 가능해졌다.

축산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로 케냐 내 소규모 농가들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종자의 소를 보유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현재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저급의 소들을 대리모로 대여해 줄 수 있어 농가소득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세계 최초의 시험관 송아지는 지난 1981년에 탄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나이로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