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공모… 지역주민엔 30억 인센티브
강원 강릉시가 화장장 유치 희망지역을 공개 모집한다. 강릉시는 화장장이 없어 인근 지역 화장장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장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16일∼11월 30일 공모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강릉시는 건립 지역 주민들에게 30억 원의 지원사업비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화장장 사용료 수입의 15%를 마을발전기금으로 지원하고 부대시설 운영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화장장은 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5000m²(약 1512평) 이상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건축면적 2000m²(약 605평) 이상의 규모로 건립된다. 화장로 4기와 유택 동산, 주차장, 조경 시설 등이 들어선다.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가구 수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신청하면 된다. 강릉시는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을의 각종 회의 또는 행사에 참석해 설명회를 갖고 12월에는 희망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및 선진시설 견학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치 지역이 순조롭게 결정될 경우 2010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201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