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서희경
하이트컵 챔피언십 3라운드부터 공동 선두로 나서 우승까지 차지한 서희경은 무빙데이와 최종라운드에서 1, 2라운드와는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챔피언다운 여유와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명품 샷과 퍼트가 뿜어져 나왔다. 달라진 샷의 비밀이 조언에 있었다.
2라운드를 마친 직후 서희경은 지인으로부터 “골프를 왜 그렇게 어렵게 치느냐, 너무 생각이 많이 보인다. 좀 더 편하게 쳐라”는 조언을 들은 것. 서희경은 그 말을 듣고 “보는 사람이 편안하도록 쉽고 재미있는 골프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마음을 비우고, 쉽게 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오히려 긴장된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높이고, 우승을 가져다 준 원동력이 된 셈이다.
골프는 어렵게 생각하면 한 없이 어렵고, 쉽게 풀어나가자고 마음먹으면 이토록 쉽게 우승을 가져다준다.
여주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