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콘텐츠 아무때나 시청… 최신영화, DVD 나오기 전 감상…TV수상기-인터넷 회선-셋톱박스-리모컨만 있으면 준비 끝
활용 무궁무진한 IPTV
인터넷TV(IPTV)와 친숙해지면 생활이 더 즐겁고 편안해질 수 있다. 우리 생활에 빠른 속도로 뿌리내리고 있는 IPTV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해 봤다.
Q. IPTV란 무엇인가.
Q. IPTV는 일반TV, 케이블TV와 무엇이 다른가.
A. IPTV는 일반TV, 케이블TV와 비교할 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훨씬 더 많다. IPTV에 가입하면 인터넷에서처럼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골라서,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다. 또 시청자와 IPTV 간에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드라마를 보는 동시에 드라마 속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 브랜드를 검색할 수 있다. TV 화면에서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Q. IPTV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A. 지상파 TV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이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화, 교육, 쇼핑,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최신 영화를 DVD보다 먼저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A. IPTV 3사의 안내전화를 이용하거나 각사 홈페이지를 찾아 신청할 수 있다. △쿡(QOOK)TV는 국번없이 100, www.qook.co.kr △브로드앤TV는 국번없이 106, www.broadntv.com △마이LG TV는 1644-7000, www.xpeed.com
Q. IPTV를 설치할 때 갖춰야 할 것은….
A. TV 수상기, 인터넷 회선, IPTV용 셋톱박스를 준비해야 한다. 간단한 연결 과정만 거치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연결에는 약 5분이 걸린다.
Q. 셋톱박스(set top box)는 무엇인가.
Q. 셋톱박스는 IPTV 신청과 별도로 구매해야 하나.
A. 3년 약정으로 IPTV를 신청하면 대부분 셋톱박스를 무상으로 임대해준다.
Q. VOD란 무엇인가.
A. VOD(Video on Demand)는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말한다. 모든 방송을 서버에 저장해두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시청하는 방식이다.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처럼 방송사가 내보내는 프로그램만 일방적으로 시청해야 하는 불편이 없다.
Q. IPTV를 보려면 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나.
A. 인터넷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 IPTV 서비스만 추가로 신청하면 된다. IPTV는 인터넷망을 통해 서비스되기 때문이다.
Q. 아이들이 IPTV를 지나치게 오래 시청할까봐 걱정이 된다.
A. IPTV에서는 특정 채널에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원하는 채널에 자녀들이 모르는 비밀번호를 걸어놓고 적정한 시간만큼만 틀어주면 된다. 성인방송 채널도 비밀번호를 걸어 자녀들의 시청을 막을 수 있다.
Q. IPTV 관련 기계 조작이 어렵지 않나.
A. IPTV는 리모컨 하나로 조작이 가능하다.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버튼을 이용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쉽게 골라 볼 수 있다.
Q. 이사 가면 IPTV를 다시 신청해야 하나.
A. 다시 신청할 필요가 없다. 고객 센터에 ‘인터넷 서비스 이전’ 신청을 하면 인터넷과 IPTV를 이사 간 집으로 옮길 수 있다.
Q. IPTV의 가입자 규모는….
A. 9일 오전 기준으로 KT, SK브로드밴드, 그리고 LG데이콤 등 IPTV 3사가 집계한 실시간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VOD 가입자를 합한 전체 IPTV 가입자는 총 201만 명이 넘는다.
Q. ‘IPTV 공부방’이란 무엇인가.
A. IPTV의 양방향성을 활용해 영어, 수학 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저소득 계층의 청소년을 위해 올해 2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지역아동센터 ‘희망 신나는 집 문화학교’에 제1호 IPTV 공부방이 들어섰다.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서비스 3사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다. 서울, 경기, 충남 등에 2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내년에는 1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Q. IPTV로 군인 화상면회도 할 수 있다고 하던데….
A. 군 장병과 가족들이 직접 만나지 않고도 IPTV를 통해 면회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IPTV 병영서비스 시범사업자인 KT 컨소시엄이 울릉도, 고성, 양구군 등 최전방 부대 8곳부터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체 부대로 서비스가 확대될 계획이다.
Q. 노약자들은 IPTV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A. 앞으로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IPTV를 통해 원격 건강상담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이다. LG데이콤 컨소시엄은 다음 달까지 IPTV를 활용해 노약자 건강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사회복지사가 직접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하지 않고도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