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녹십자 주가는 전날보다 8.26% 떨어진 15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이 회사 주가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백신인 ‘그린플루-에스’의 제조 판매 허가 획득을 앞두고 크게 올랐다. 또 녹십자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그린플루-에스’의 제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하루 만에 주가가 크게 떨어진 이유는 백신 접종 용법이 당초 2회에서 1회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녹십자 측은 백신 공급량을 최대한 늘려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맞춰 생산준비를 해 왔는데 백신 접종 용법이 1회로 줄어들면서 녹십자가 실제로 공급할 백신의 양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